목록분류 전체보기 (123)
FaitHopeLove
1. 현장사례 연구와 소감 현장사례연구 1 국사봉 중학교 ‘학교협동조합’ 인상적인 내용 - 마을과 학교, 학부모와 학교를 연결시키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인상적이었다. 학부모들에게 사회적경제 프로그램 과정을 교육시켜 실제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했다는 것 - 햇빛발전소로 에너지 생산하고 발생한 수입은 장학금으로 분배하는 과정을 거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주체성이 향상 - 모의창업 프로그램 ‘봉봉마켓’,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점 ‘그냥가게’, 마을카페 ‘라온카페’를 조합원들이 직접 네이밍하여 공모전을 통해 결정하는 과정 소감 - 아들이 다니던 대안학교(고등학교)에서도 사회적경제모델 학습을 위해 협동조합으로 매점을 운영했었다. 그러나 담당 교사의 안식년이 되자 학생들 스스로 운영주체로 서지 못한 채 피상적인 운영을 하..
Ⅰ. 서론 최규석의 웹툰 「송곳」에서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라는 말처럼 정규직들은 이런 차별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처럼 비정규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역사적으로는 세대론 시각으로 볼 수도 있고, 사회 구조적 계급론으로도 바라볼 수 있다. 비정규직 문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된 내용을 다룬 영화 「카트」(2014)가 있다(홍성수, 2019: 230). 이랜드 ‘홈에버’는 비정규직을 고용한 후 2년이 경과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는 2007년 7월 1일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 700여명에게 무더기로 해고를 통보했다. 갑작스런 회사의 해고 통보에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6월 30일부터 500일이 넘도록 무기한 농성으로 투쟁하는 장면이 그..
타자화(他者化)란 "나는 그들과 다르고 그 차이는 내가 규정한다."는, 이른바 '조물주 의식'이다. 이러한 자기 신격화는 민주주의와 예술의 적이다. 윤리적인 글의 핵심은 다루고자 하는 존재(소재)를 타자화하지 않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알고, 변화시키고, 재구성하는 것이다. 남을 억압하는 사람은 자신을 해방하지 못한다. 실천적이고 진보적인 글은 "불쌍한 이'들에 대한 리포트가 아니라 글쓰기 과정에서 재현 주체와 재현 대상의 권력관계를 규명하고, 다른 관계 방식을 모색하는 것이다. - 정희진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 p.15
책을 많이 읽자는 단순한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상이 있다는 것과 현실을 긍정적으로만 보지 말자는 것이다. 지금도 희생 당하는 약자들은 존재하고 거대한 권력은 그것들을 감추고 지금 현실을 그대로 유지하는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세뇌시킨다.
세상에 목소리 없는 자란 없다 다만 듣지 않는 자, 듣지 않으려는 자가 있을 뿐이다. (고병권 에세이 '묵묵' P.9) 출처: https://choastitch.tistory.com/87 [작은 편한 마음]
『회복적 정의의 정치학』 3장 회복적 정의의 에토스 개괄 중 (p.103~104) 미셀 푸코(1977년)는 『감시와 처벌』에서 이러한 범죄 정의 역사의 진보적 해석이라는 신화적 본질을 폭로하였다. 푸코는 프랑스의 왕 루이 15세를 죽이려 했던 다미앵의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다. 18세기 처형의 의전적인 규정에 따라 다미앵은 고문을 당하고, 주리를 틀고, 사지가 절단되었다. 그를 죽이는 집행과정에서 말들이 그의 사지를 찢지 못하게 되자 그 과정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집행관이 개입하여 다미앵의 사지를 절단하도록 하였다. 왕의 막강한 권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이와 같은 집행 절차에 차질이 생기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범인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군중들이 갑자기 동정적으로 바뀔 수가 있고, ..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거짓 균형’ 너머 하워드 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로 보는 교육 정치적 중립은 가능한가? 20세기 중반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로 미국이 주도하는 평화를 시작됐다. 다른 한 편으로는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기차와 같이 전 세계 패권을 쥐어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양심을 버리고 체제에 순응하는 가식적인 평화의 세상을 살아갔다. 그런 상황 속 송곳처럼 길게 삐져나온 미국의 역사학자 하워드 진이 있었다. “미국 원주민들에게 있어 콜럼버스와 그의 부하들은 영웅이 아니라 약탈자에 불과하다.”는 말로 민족 자긍심에 고취되어 있는 미국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교육자로 유명해졌다. 불편함을 ..
불편한 ‘프락시스’가 세상을 구원한다 - 파울로 프레이리 『페다고지』로 본 실천 불편하지 않은 프락시스는 존재하는가? 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박경석의 토론이 화제다. 이준석은 전장연을 향해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해서”라며 비장애인 다수와 장애인 소수의 대결 구도로 갈랐다. 또한 “시위로 출퇴근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것은 불법적이고 비문명적인 방식”이라며 혐오적 언어를 구사한다. ‘억눌린자들에게 그들이 억압받고 있는 상황에 대한 비난과 죄의식을 가르치는 것’이 본질인 ‘지배 이데올로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다. 억압자의 세련된 언어는 불편한 대중의 혼란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자기기만적 자유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이런 방식으로 ‘침묵의 문화’는 강화..
불평등한 사회 속 노동과 사회복지 노·사·정 3주체 관계 기반의 복지국가 건설 Ⅰ. 서론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눈에 안대를 찬 경주마는 우리를 태우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무한질주 하고 있다. 그 끝이 낭떠러지가 아니기를 바랄 뿐. 새로운 엔진을 단 신(新)자유주의는 알고 보니 인류에게 있어서는 신(神)자유주의가 되어버렸다. 신의 속성 3가지 전지전능, 무소부재, 애지중지를 그대로 닮았고 살아있는 인격과도 같은 자본(맘몬)은 인류를 비인간화와 불평등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다. 경주마를 멈추기 위한 노력은 몸뚱이만 가진 개인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조직된 노동세력이 연대하여 구석구석을 살폈다. 그 결과 경주마를 이용해 돈을 버는 세력들이 있었으며 어둠 속에 숨어있던 그들의 카르텔에 문제제기 하자 전..
사회복지 돌봄은 관계로부터 출발한다 김진형 다 그런거라며 순응하면서 살아왔지 않은가? 어렸을 적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남을 돕겠다고 약속했던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닐 것이다. 고통받는 타인을 돕는 것이 사랑과 정의임을 배웠던 세대들에겐 피해갈 수 없는 지점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남들 부럽지 않은 성취를 만들어내고 꿈을 이뤄 낸 의사, 변호사, 자선사업가 등 명예롭게 타인을 돕는 자리에 오르게 되면 “나중에 승진하면~”, “아이들 다 키우고 나면~”, “지금보다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면~”이라고 타협하며 끊임없이 자기를 기만하게 된다. 결국 사랑과 정의는 사회복지 전문가에게 맡겨지게 되고 안정적인 환경을 누리는 자신은 후원금을 내면서 “세상은 다 그런거야~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