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view/끄덕끄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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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농업, 제조업, 항공산업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그런데 부부관계, 자녀 양육, 정치 지도자 선출 같은 분야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분야의 문제들은 시간이 흐르면 과학적 발전이 축적되어 저절로 정복되는 것이 아니라 목표 자체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나이 듦은 과학적 과제와 인간적 과제 사이 어느 지점에 위치한다. - 누스바움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p.9
타자화(他者化)란 "나는 그들과 다르고 그 차이는 내가 규정한다."는, 이른바 '조물주 의식'이다. 이러한 자기 신격화는 민주주의와 예술의 적이다. 윤리적인 글의 핵심은 다루고자 하는 존재(소재)를 타자화하지 않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알고, 변화시키고, 재구성하는 것이다. 남을 억압하는 사람은 자신을 해방하지 못한다. 실천적이고 진보적인 글은 "불쌍한 이'들에 대한 리포트가 아니라 글쓰기 과정에서 재현 주체와 재현 대상의 권력관계를 규명하고, 다른 관계 방식을 모색하는 것이다. - 정희진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 p.15
『회복적 정의의 정치학』 3장 회복적 정의의 에토스 개괄 중 (p.103~104) 미셀 푸코(1977년)는 『감시와 처벌』에서 이러한 범죄 정의 역사의 진보적 해석이라는 신화적 본질을 폭로하였다. 푸코는 프랑스의 왕 루이 15세를 죽이려 했던 다미앵의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다. 18세기 처형의 의전적인 규정에 따라 다미앵은 고문을 당하고, 주리를 틀고, 사지가 절단되었다. 그를 죽이는 집행과정에서 말들이 그의 사지를 찢지 못하게 되자 그 과정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집행관이 개입하여 다미앵의 사지를 절단하도록 하였다. 왕의 막강한 권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이와 같은 집행 절차에 차질이 생기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범인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군중들이 갑자기 동정적으로 바뀔 수가 있고, ..
네이버 지식백과 왜 하루에 여덟 시간 일해야 하나요? 분야 경제 목차 옛날 사람들은 더 적게 일했다 산업 혁명과 함께 장시간 노동이 시작되었다 노동 시간을 줄이기 위한 투쟁이 이어졌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 5일 노동 여덟 시간 노동이 표준은 아니다 교과 연계표 구분 학년 단원 중학교 3학년 일상생활과 경제 주체의 역할 고등학교 1학년 경제 성장과 삶의 질 고등학교 「경제」경제 주체의 역할과 의사 결정 어른들을 보면 모두 하루에 여덟 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더 오래 일할 때도 있지만 기준은 여덟 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보다 더 일을 할 때는 초과 근무 수당이라는 것을 받는대요. 그런데 왜 하필 여덟 시간인가요? 저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하루에 네 시간만 일하고 싶은데, 이런 생..
상담의 핵심적 태도와 기법 광운대 심리상담대학원 권경인 교수 상담의 6가지 주요기법① 자기이해(self understanding)② 진정성③ 공감④ 타당화⑤ 정서에 초점 맞추기⑥ Good Enough Mother가 주는 교훈 ◎ 자기의 이해1.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분모는 “자기이해능력”에 있다. (다중지능검사 결과 공통적으로 자기이해능력의 수치가 높았다. 심장전문의 송명근, 디자이너 이상봉, 가수 윤하 등)2. 스스로에게 있어서 모든 것을 걸고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다른 좋은 것들을 포기하면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을 “자기이해능력”이라고 한다.3. 내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삶의 패턴을 통해 드러난다. ‘Self’는 반복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의 기회와 인연결보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그러나 원하는 바대로 성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할 수 있지만 성공이 대단히 어려운 일임은 틀림없다. 그래서 성공의 비결을 알려주겠다는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심지어는 점집마저 성황을 누리기도 한다.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회에 방점을 둔다. 기본적으로 기회가 주어졌기에 성공하고 기회가 없어 실패한다는 것이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위기는 곧 기회”라는 표현처럼 결국은 새로운 기회로 귀착된다. 그런데 성공의 기회는 우연히 다가온다. 청바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의 일화를 보자.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에 건너 간 그는 금광 일을 할 수 있는 밑천..
지독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에 아이들과 손으로 모를 심은 곳을 논을 찾았더니 쩍쩍 논바닥이 다 갈려져 있었습니다. 한 해는 태풍에, 한 해는 멧돼지의 습격으로 제대로 벼를 거두지 못했는데, 올 해는 가뭄이 아이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농토가 마르면 농부들의 마음은 더욱 말라갑니다. 자식 죽는 것은 보아도 곡식 죽는 것은 보지 못하는 것이 농부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손바닥이 다 닳도록 물길을 찾았는데, 그 물길이 밤사이 다른 논밭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면 그 정답던 이웃들끼리도 낫 싸움을 하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어서 속히 이 대지의 목마름과 농부들의 마음을 해갈시킬 단비가 쏟아져 내리기를 비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가뭄이 찾아올 때마다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논산훈..
You worry about me, but why not about yourself?당신은 내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왜 당신걱정은 안하죠 ? 모두들 찔렸는지... 급하게 메모지를 감춘다...
[펌] 노동자와 근로자 우선 노동3권을 이야기하기 전에 근로기준법은「근로」인데 노동조합은 왜「노동」일까 하는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자로 풀어서 보면 “근로는 부지런히 일하는 것(勤勞, 영어로는 work)”입니다. 사전에 의하면“노동은 일을 통해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勞動, 영어로는 labor)”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단순히 부지런히 일하는 것과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느껴지십니까?부지런히 일하는 것과 생산을 하는 것에는 많은 것이 함축된 차이가 있습니다.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은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핵심적인 일입니다. 건물을 짓는 일, 옷을 만드는 일, 나아가 보험, 증권 등 금융이라는 서비스를 생산하는 일, 이 모두가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