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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끄덕끄덕

노동자와 근로자의 차이

다산바람 2012. 5. 30. 11:02


[펌] 노동자와  근로자 

우선 노동3권을 이야기하기 전에 근로기준법은「근로」인데 노동조합은 왜「노동」일까 하는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자로 풀어서 보면 “근로는 부지런히 일하는 것(勤勞, 영어로는 work)”입니다. 사전에 의하면

“노동은 일을 통해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勞動, 영어로는 labor)”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부지런히 일하는 것과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부지런히 일하는 것과 생산을 하는 것에는 많은 것이 함축된 차이가 있습니다.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은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핵심적인 일입니다. 건물을 짓는 일, 옷을 만드는 일, 나아가 보험, 증권 등 금융이라는 서비스를 생산하는 일, 이 모두가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노동」이라는 것이지요(이렇게 쓸 때「근로」라는 말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일은 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그분들이 만든 공장과 회사에 고용되어야 비로소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지요(즉,「노동」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노동을 통해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는 공장과 회사를 만드신 분들의 몫이 됩니다. 이것을 두고, 직접 노동을 한 사람이, 자신이 생산한 상품으로부터「소외」된다고 표현합니다. 

역사적으로 노동운동은 바로 이러한 인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즉, 생산을 통해 모든 것을 만드는 사람 - 노동자 - 이면서도 스스로가 생산한 상품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현실을 변화 시키는 운동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근로’조합이 아니라 ‘노동’조합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공장과 회사를 만드신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이 되었고요. 그래서 한 때 노동이란 말은 노가다(육체노동을 비하한 말)와 비슷한 느낌으로 비하하고, 그리고 노동자라는 말은 매우 불순한 것처럼 부르던 우스운 시절도 있었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5월1일은 노동절이 아니라 근로자의 날로 부르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자신을 노동자라고 부르는 것이 부끄럽거나 부자연스러운 분은 안계시죠? 
 


 

 

 [펌]

'Labour' 라는 말을 우리말로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서 '노동'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근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Labour' 란 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할 때 '노동'이란 말로 번역했을 겁니다.

 자본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자기 몸을 움직여서 일함으로써 먹고 사는 모든 사람들이 '노동자'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잇습니다. 공사판에서 등짐을 나르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펜대를 굴리는 사람들도 자신의 몸을 팔아서 자본을 획득한다는 의미에서 노동자라고 봐야겠죠.  근로자'라는 말은 아마도 군사정부 시절, 노동조합 결성을 교묘하게 방해하고 산업일군이니  하는 온갖 미사여구로 많은 노동자들의 눈물어린 땀과 피를 짜내기 위해서 급조해 낸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노동'이란 말에서 풍기는 좌익적인 혹은 반자본주의적인 냄새를 의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술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도 그 여파로 '화이트 칼라'니 '블루 칼라'니 하면서 노동자들을 편가름했던 흔적이 남아 있어서,

사무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식 깊은 곳에 '난 노동자가 아니다' 혹은 '난 노동자와는 다르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와서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지금도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있는 회사에서는 자본의 소유주를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노동자'라고 부르고 있으며, 삼성처럼 노동조합의 결성을 원천차단하고 있는

 회사는 허울좋게 '근로자'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5월1일이 MAY DAY 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노동절이라는 말보다 근로자의 날이라고 선전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노동절'이란 이름을 되찾은 게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을 위시한 각 노동조합이 결성된 회사에서는 '노동절'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에서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더군요.  정부에서도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