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03-29 10:24
관리 메뉴

FaitHopeLove

[떡볶이의 향수] 원주에서는 바로 여기!! 본문

Review/쳐묵쳐묵

[떡볶이의 향수] 원주에서는 바로 여기!!

다산바람 2011. 12. 10. 21:54


요 며칠 전 친구녀석이 갑자기 향수병이 찾아왔는지 다 같이 만나서 자유시장 떡볶이를 먹으러가자고 했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조금 일찍 끝나는 토요일이면 떡볶이로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었다. 무려 1000원이면... 배가 불렀으니~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는 단돈 500원!) 

자유시장 지하 계단을 내려가면 통로 좌우로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분식코너들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거기는 그래도 데이트 하는 청년, 청소년들이 가는 곳이고~ 그저 간단하게 허기진 배를 채우기 원한다면 안 쪽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서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시라! 
떡볶이, 순대, 튀김, 김밥, 오뎅 등... 온갖 간식거리가 가득한 곳이 보이리라... 여기서 일하시는 어머님들은 기본적으로 최소 10년 이상 일하신 분들로 떡볶이 하나는 기가 막히다!  


위의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인~ 속이 꽉 찬 저 김밥을 보라! 또한 양 끝으로 듬성듬성 삐져나온 저 꼭다리들은 식성을 자극한다! 그렇다고 김밥만 먹고 갈 수는 없다! 우리의 최종 목표!

떡볶이는 튀김과 김말이 만두를 적절하게 비벼 다양한 입 맛을 누릴 수 있다. 약간 입 안이 텁텁하다고 느껴질 때는 시원한 오뎅국물을 쭈~욱 들이켜보라!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떡볶이는 언제 어디서나 멋진 조화를 이룬다! 


학창시절 떡볶이를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던 친구들이 이제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살림을 꾸려 나간다. 삶이 버거운 친구들도 있을테고 나름 안정됨을 누리는 친구들도 있으리라~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든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야'라고 서로 위로하며 서로를 챙기던 우리 친구들아... 가끔씩 따뜻했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리워 질 때는 아기자기한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를 또 만들어 보자! 

추운 겨울...
따뜻한 오뎅 하나 물고
얼큰한 국물 들이키며
울고 웃으며 같이 꿈 꾸자!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뜨끈한 오뎅같은 사람이 되고 싶구나!
(응?!)
:D